우주변화원리로 본 조직경영학
개벽과 창조/우주변화의 원리 2011. 12. 11. 09:58
강태공은 주나라 문왕의 스승으로 최초로 정치와 병법을 세상에 편 사람으로 대단히 위대한 사람입니다.
주나라 문왕이 위수가에서 처음 만나 스승으로 삼았으며, 뒤에 무왕을 도와 은을 멸하고 천하 를 평정하여 그 공으로 제(齊)나라에 봉함을 받아 그 시조가 됩니다.
강태공은 우리가 낚시꾼으로만 알고 있지만, 강태공의 낚시는 "그 사람"을 기다리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강태공은 3600개의 낚시 바늘을 던지면서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비로소 때를 맞아 주나라의 문왕을 만나서 주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길을 만났습니다.
상제님은 강태공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강태공이 십 년 경영으로 삼천육백 개의 낚시를 벌였음이 어찌 한갓 주(周)나라를 일으켜 봉작(封爵)을 얻기 위함이었으랴. 이를 널리 후세에 전하려 하였음이니라. "[道典4:94]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문왕(文王)은 유리(P里)에서 384효(爻)를 해석하였고 태공(太公)은 위수(渭水)에서 3,600개의 낚시를 벌였는데 문왕의 도술은 먼저 나타났거니와 태공의 도술은 이 때에 나오느니라.” 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니라."[道典8:59]
- “강태공은 제(齊)나라 한 고을의 흉년을 없게 하였다 하나, 나는 전북 일곱 고을의 큰 흉년을 없게 하리라.” 하시고 [道典5:141:8]
강태공의 육도삼략에 이런 글이 나온다고 합니다. 지난 치성 때 사부님이 말씀하신 거죠.
"천하는 천하의 천하지..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다."
우주의 창조 법도는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우주가 제 아무리 변한다 하더라도 우주를 다스리는 "성경신"의 법도는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똑똑한 자가 있더라도 하루 아침에 우주를 뒤집지 못하며, "한날 한시에 전세계 사람을 싸움 붙이게 하실 수 있었던" 상제님이라도 9년 동안이나 천지공사를 보셨어야 했습니다.
우주 역사는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며, 또, 결코 하루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는 시작과 발전과, 끝이 있으며 전통이 단절되었을 경우에는 그 생명력도 끝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역사를 부정하고 한꺼번에 뭔가를 이루어낼 수 있을 거라는 허망한 상상을 버려야 합니다. 결코 그렇게 될 수 없으며 결국 많은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작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조직을 경영하는 사람은 항상 "존즉치하고 망즉란 하나니 치란지분이 고기심지부존여하이라(그 마음이 있으면 다스려지고 잊으면 어지러워지나니 다스려짐과 어지러워짐이 모두 마음이 있고 없음에 달려있는 것이니라.)"하는 서전서문의 말씀과 같이 마음 씀에 조심을 하고, 조심을 하여 한마디 실수나 한마디 잘못이라도 잘 못 해석되고, 오해되지 않도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때는 그래서 성과 웅을 모두 합하여 써야지.. 한 생각의 웅으로써 천하를 사로잡으려고 하는 사람은 그것이 아무리 올바른 것이라 하더라도 모든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 때는 세상이 금수시대라고 하더라도 모두다 이성에 입각해서 제 활동을 하고 있고, 최소한 자기 앞가름은 할 수 있을 정도로 문물이 발전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의 거짓말이나 실수는 쉽게 세상에 알려지며 쉽게 세상으로부터 조롱받습니다. 또한 모두들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천층만층구만층이라 각기 다른 생각을 한마음으로 합할 수 있는 방법도 원론적으로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주에는 10토의 정신으로 화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합하여 통일과 성숙의 길로 가게 하는 그 힘이 있으니, 그것은 우주 통일의 법도이고, 성숙의 법도인 증산 상제님의 도법인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정성과 마음으로 義의 실천하는 마음으로 허식에 차지 않는 진정한 예로써, 생명을 살리는 애틋한 마음으로 원형이정으로 바른 법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선천 문명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을 지라도 후천 선경을 열어가는 증산도의 입장으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선천 영웅들의 심법은 결코 이 후천 영웅의 심법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통일이라는 이름하에 의무와 잔악으로 인간을 못살게 굴었던 인간들이 전쟁을 일삼았던 반면에, 후천을 열어가는, 또 후천의 영웅은 전쟁이 아닌 오직 의통(醫統)으로 세상을 통일하는 것입니다. 의통이라는 것은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닌 같은 인간으로서의 눈높이에서 사람들의 마음 속의 응어리를 녹여내면서 같이 한 마음으로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며, 열어가는 것이니 어찌 선천 영웅과 같은 레벨로 볼 수 있겠습니까.
가장 큰 학문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탄생시켜주는 데에 그 목적이 있지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그것을 떠난 모든 학문은 헛된 것입니다.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新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것이며, 사람을 새롭게 하는 것이며, 지고한 선에 머물게 하는 것이니라)"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의 도(道)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術)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힌 지 오랜지라. 내가 상생(相生)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여 세상을 평안케 하려 하나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 대인(大人)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 하고 홀로 잘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요.” 하시니라 [道典2:56]
천하 사람을 떠나서 제 혼자 잘났다고 떠드는 그런 사람은 다음 우주에서는 필요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낙오되기 마련입니다. "잘깍은 방망이로 세상을 다듬질하니 고목된 가을이구나"하시는 상제님 말씀은 이제 때가 이름에 가지치기를 통하여서만이 세상이 성숙과 안정의 기쁨을 누리는 때가 옴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때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 복장 제가 찢고 죽는" 격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이 세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신문에 보니까 한 경영학자가 말하기를 "이제 이 세상은 너무도 지나친 자유가 방만한 무질서를 낳고 있어서, 새로운 절대적인 권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며칠 후 다른 신문에서는 "서번트 리더(servant leader)"라는 경영학 리더에 대한 책을 소개하고 있더군요. 서번트 리더란 서번트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하인"이나 "심부름꾼"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는 심부름꾼이 되어야하는 것으로, 지난 날 카리즈마를 강조하는 리더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에 이 시대에서는 역부족이라는 뜻입니다. 요즈음 갑자기 엽기열풍이 불면서 카리즈마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는 것은 이 시대의 진정한 요구라기 보다는 옛 시대에 대한 회고나 잘못된 의식밖에 안됩니다.
진짜로 이 사회는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날의 대통령이 이 시대의 대통령은 아니며, 지난 날의 국가는 이 시대의 국제적 회사의 위력에 굴복하고 있습니다. 돈과 여론에 놀아나는 이 시대의 사회와 국가도 변하고 있는데, 시대를 거슬러가는 조직은 무너짐을 자초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작은 조직이라도 인화로써, 보이지 않는 마당쇠같은 심부름꾼같은 숨은 "황극"의 힘으로써 이끌어 갈 수 없으면, 이 시대와 같은 분열시대는 결코 통일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무극대도가 나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 안담울 2003
'개벽과 창조 > 우주변화의 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켄 윌버(Ken Wilber)의 세 가지 눈 (0) | 2011.12.25 |
---|---|
잃어버린 원을 찾아서 [0] (0) | 2011.12.20 |
우주가 시공연속체라는 것의 의미 (0) | 2011.11.19 |
우주변화의 원리와 증산도의 진리로 이해하는 천부경 (0) | 2011.10.25 |
소강절 선생 일화 (1) | 201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