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동방 한민족의 대도세계(神道)를 왜 모르는가?
민족문화대학 2012. 4. 26. 23:27그대 동방 한민족의 대도세계(神道)를 왜 모르는가?
고통의 신비는 무엇인가?
우주는 고통을 밑천으로 하여 지락(至樂)을 창조한다.
지금도 우주 만유의 생명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시간의 바다에는 거센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
이 시간의 파도 소리는 천상과 지상문명을 열성과 지성으로 길러내고 있는 우주 영혼의 부산한 몸짓인 것이다.
진리의 근본은 생명의 변화원리이다.
이 생명의 물결은 적악가(악을 쌓은 집안)의 자손에게는 기운을 크게 열어주지 않는다.
또 혼자만 잘 되려 하는 자는 아무리 도를 잘 닦는다 할지라도 천지기운이 크게 응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구도자는 고통와 역경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세계중생을 구원하겠다는 "상생(相生)의 큰 정신"으로 다져질 때 도안(道眼)이 개벽된다.
또한 먼저 한 소식들은 자로부터
영대(靈臺)와 혜두(慧竇)를 열어주는 진리의 큰 방망이를 엊어맞으면
빨리 와닿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의 조상들은 어떻게 저 현현묘묘한 우주법도에 대해 한 소식을 들은 것일까.
이 문제를 탐구해 보는 일은,
혼(魂)을 빼앗기고 사고방식마저 양물화 속물화되어 가고 있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개벽하고,
이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는 지극히 중대한 작업이다.
오늘 "나"와 "민족과 세계의 내일"을 알려면
먼저 우리들의 피와 정기(精氣)속에 흐르고 있는
조상들의 정신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여야 한다.
우리의 조상들의 정신 세계는 어떠한 것이었던가?
그들의 삶은 어떠한 것이었던가?
우리 대한 민족의 고난과 좌절과 분열의 역사에 얽혀잇는 수수께끼는
한민족이 개척해 열어놓은 신교문화의 우주관과 세계관, 신관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있다.
우리 조상들의 정신세계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도하는 정신자세로 임해야 혜두가 열린다.
무릎을 단정히 꿇고 지극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동방 조선족 문화는 신도(神道)가 바탕이기 때문에
그 기운을 받아야 비로소 조상들의 정신 세계와 고대사를 보는 눈이 활짝 열린다.
우리 민족은 고조선 이전의 상고 시대 부터 신교(神敎)를 국교로 삼아 생활해 왔다.
신교의 세계관은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등의 시성 종교와 철학보다 한 수 높고 근원적이다.
인류사의 뿌리 문화인 것이다.
지금의 역사학자나 교육자들은 단지 대도와 학술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뿌리 문화인 신교의 우주관을 학술의 논리 속에서만 다루기 때문에
제 민족의 본래의 대도세계(神道)를 저혀 모르고 샤머니즘 운운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오늘의 조선 민족의 정사와 자주사관이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한민족 정신구조의 원형(archetype)인 신교문화를 밝혀 이해하지 못하는 한, 진정한 조선민족의 정기와 기강은 영원히 바로 잡지 못하리라.
"슬프도다! 후세에 만일 이책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자 있다면 내 유혼(幽魂)이라도 한없이 기쁘리라." (규원사화 서문)
오늘의 우리는 후세에 대해 북애 노인이 남긴 이같은 연민의 정을 가슴 깊이 공명한다.
고요한 밤이면 어둠 속에 고개를 묻고 추억과 회한의 심경으로 긴 한숨을 내뿜어 본 자가 어찌 나 홀로 뿐이리오.
동방민족의 정서와 대도세계의 그 광활한 태고의 숨결을 절실히 느껴본 자는
북받쳐 오는 허전한 마음에 견디기 어려우리라.
글: 이것이 개벽이다. (下) 524쪽, 607-6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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