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풍류와 도(道)
개벽과 창조/우주변화의 원리 2011. 8. 23. 23:39나는 대학에 들어가서 국악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면서 한민족의 정신 세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으나, 큰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역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거문고를 두들기면서 선비의 정신세계를 논했다 한다. 나는 음악을 잘하지는 못했어도 실제 그 연주에 참여하고 몰입하면서 대략 그 감을 잡았던 것 같다.
흔히 "음악을 한다"는 것을 "풍류를 한다"고 말한다. 풍류라는 것은 음악과 함께 나와 다른 사람, 자연과 하나되서 천지의 기운이 불어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그래서 흔히 흥취가 오르면 "신바람"이 난다고 한다. 신바람이 나지 않으면 한국 문화가 아니다.
선비라는 사람들은 그 속에서 무엇을 찾느냐? 음악도 하나의 도를 닦는 수단이었기에 선비들은 음악하는 과정에서 내면으로 몰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직접 음악을 연주를 해봐야 하는 것이다. 한국음악은 체험의 음악이지, 감상의 음악이 아니다. 사람들이 국악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 체험을 안해봐서 그렇다. 실제 체험을 해보면 한국음악처럼 신바람 나는 음악이 없다. 그냥 보고 즐기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 사람들은 음악을 즐긴다면서 라디오를 듣고, CD를 듣고 말지만, 그건 반에 반도 안된다. 한국음악은 직접 소리도 해보고, 연주도 해보고 체험을 해봐야 한다.
하여튼, 선비들도 내내 찾는 것이 "율려성"을 찾는 것이다. 음악을 연주하면서 율려성을 듣고 싶다는 것이 그들의 소원이다. 음악을 연주하다보면 서양음악과 달리 마음이 아정하게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또한 흥이 올라오면서 나를 잊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그럼 체험을 하게 된다. 그게 깊어지면 그 체험이 어떠한 소리의 형태로 느껴지게 되는데, 그걸 율려라 불렀다.(물론 율려는 보다 깊은 철학적 의미가 있다)
그 율려를 듣고, 즐기는 것을 풍류라 했던 것이다.
상제님 진리에 입도를 하고 신앙을 하면 누구나 태을주를 읽고 주문 수행을 하게 된다. 이 태을주 수행이란게 불가사의한 것이다. 아직까지 인간의 머리로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Living off the Land by MikeBehnken |
그게 무엇인가 하면, 태을주를 읽다보면 제 자신의 본성이 확 밝아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동서양 수많은 수행법이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직접 몸과 마음의 백만볼트의 광촉을 주는 수행법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없고, 사실 있을 수도 없었다.
아직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태을주 주문을 아무나 읽게 되는 것이 아니기에 세상에서는 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말이다.
하여튼 태을주를 읽고, 어느날 문득 천지를 가득채우는 광명 체험을 하면서, 환단고기에서 보았던 삼신이니, 율려니 하는 개념들이 한순간 열렸다.
그 날은 입도한지 며칠 지난 밤, 여느 때처럼 子時에 청수를 고히 모시고 사배심고를 하고 수행을 하고 있었다. 입도하고 처음에 초발심으로 태을주를 읽는데 얼마나 정성이 지극하였겠는가? 태을주를 읽으면 아주 몰입이 되어서 읽는데, 길지 않는 시간에 태을주의 조화신권을 체험을 했다. 광명 체험을 하고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인간이 알아야할 모든 답이 여기에 있는 거구나. 나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 안담울
almost may by paul (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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