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만으로 자유를 얻는 것은 아니다

종교정신과 道 2011. 10. 12. 15:27


Symphony of Colours
Symphony of Colours by Garry - www.visionandimagination.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사람이 단지 지식적으로 안다는 것은 진리의 반쪼가리만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앎으로서 오히려 우매함을 행사하기도 하며.. 스스로의 교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골을 깊이 파고 있는수도 있습니다.

머리속에 정리되지 않는 채로 잡다하게 들어있는 지식들.. 그것은 그 사람에게 깨달을 준다기 보다는 혼동됨과 세상을 바라보는 편견을 줍니다. 지식에 빠져서 계속해서 사물들을 분석하고 남과 자기를 차별하는데 익숙합니다. 진정으로 깨달음을 연 사람이라는 것은 자신이 알음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물론 의지로서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랑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해한다고 해서 같이 조화되어 살아갈 수도 없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기 때문에..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말하는자는 알지 못하고 아는 자는 말이 없다는 황당한 진리의 역설까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깨달음이 있다는 것은 그에게 편안함을 주지 않습니다. 그가 편안하려고 한다면 그는 범인들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그냥 세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진리라는 것은 진리를 열어내는 "그 사람"의 엄청난 공덕과 고통 끝에 나옵니다. 애를 낳는 고통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성인은 편하기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성인은 다른 이들을 편하기 위해서 제 몸을 굶주리고 제 뼈를 단련하고 제 마음을 괴롭혀서 사람들에게 양식을 대고, 진리를 열어주려 애씁니다.

안다는 것은 고통을 수반합니다. "도통이 두통이니라."

"말을 듣고도 실행치 않으면 바위에 물주기와 같고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도에 이르는 길일 뿐입니다. 철학은 인간의 마음을 혼돈스럽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깨달음을 주는 듯합니다. 인간은 이네 혼란에 쌓입니다. 혼란끝에 올바른 진리의 빛이 열린는 것입니다. 그 혼란함을 감내하지 않고 그 어떤 깨달음에도 이를 수 없습니다.

우주변화원리의 결론을 보면 "우주의 창조원리는 상극(相極)원리이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알면서 무시하려고 하고 이해하지 못하였던 그 경지의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사랑만을 행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줌으로써 진리를 향한 빛을 주고 현실에서는 매섭게 채찍질 하여 끊임없이 타락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용기와 의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서양 철학의 역사는 플라톤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의 문화의 풍토와는 달리 그리스, 로마의 풍토에서는 우주의 신들이 다신이었는데 신들간의 우열은 있을지라도 어떤 특정신이외의 다른 신을 악마로 매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신교(神敎) 전통이 단절되고 인간의 이성으로 파악할려는 노력이 생겨남에 따라 신교의 전통은 철학자의 전통을 연결됩니다. 그 때 때마침 철학의 기치를 들고 나와서 우주의 영원성과 현시성에 대해서 설법한 플라톤 선사(禪師)는 그 당시 최고의 스승으로 받들여졌습니다. 유대교는 플라톤 철학과 만남으로서 기독교로 승화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가 아니었더라고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우주 창생은 우주 정신의 바탕 위에 자라고 있는데, 그 본처를 잊으면 그 생명도 단절됩니다. 인간이 탄수화물 단백질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뿌리를 잊으면 그 생명도 끝이 납니다. 사람이 사회적 존재라고 하지만, 사람은 혈통에 따라 사는 존재이며, 우주적 존재입니다. 진리를 안다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명확히 알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존재원리와 그 분수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지.. 이성적으로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반쪼가리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원래 이성이라는 것은 인간 정신의 99%를 차지하는 수많은 층으로 이루어진 감성의 한 층을 이루고 있을 뿐입니다. 이성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권위의식에 빠지고, 배타적으로 됩니다. 중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모다 이성적인 것이고, 이성적인 능력만으로 잣대를 재고 있기 때문에 이 사회는 그 어지러움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수행을 해야 합니다.

수행이라고 하는 것은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얻는 것입니다.(간단히 말하면) 감성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느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몸과 마음이 조화하여 우리의 삶을 이루어가는 정신작용의 총화의 대부분이 감성작용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책으로 한권을 읽어봐야 약간의 감흥을 얻을 뿐이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한줄기 아름다운 율려성에 영성의 빛은 온 몸을 가득 채우고 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성적인 앎"이라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숙의 길로 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지나치게 추구되어서도 무시되어서도 안됩니다.

- 안담울 삼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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