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공부하는 법
개밥그릇 2012. 1. 1. 15:49인생을 공부하는 법
子曰 苗而不秀者도 有矣夫이며 秀而不實者도 有矣夫인저.
(공자가 말하기를 "싹이 나고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도 있고, 꽃은 피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 사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지만 그 사람들의 부류 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즉 계획을 세우다가도 작심삼일 이 되는 사람도 있고 노력을 무한정 해도 방법에 있어서 잘못되 어 실패하는 경우도 있는 것같다. 작심삼일 하는 사람은 소의 성품을 배워야 할 것이다. 옛말에 牛는 丑에 해당되며 丑은 또 道라고 일컬어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즉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인내심인 것 같다.
인생은 자연과 같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어린 애기일 때는 봄에 해당하고 여름은 한창 자라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며 가을은 어른이 되어 삶의 결실을 맺는 단계이며 겨울은 인생의 종착역에 접어들어 생을 마감하게 되는 단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생이란 길을 걷게 될 때에는 반드시 좋은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슬픈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려울 때에는 자신의 부족함을 한하고 봄 가을과 같은 때를 생각해서 그때에 더 큰 진폭을 만들기 위해 서 두르거나 조바심 낼 필요 없이 차근차근히 다지는 것이 중요할 것 이다. 잘될 때에는 또 어려운 때를 생각해서 삼가 조심하는 마 음이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옛부터 일본사람은 "예가 없으면 망 한다"라고 했고 우리나라 사람은 '까불면 망한다"라는 말이 좋은 예인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왕도는 없다고 한다. 결실을 이루는 데에 중요한 것은 뚜렷한 주관과 마음의 중심이 필요한 것 같다. 자신이 주관이 없으면 전임자의 여러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오히려 하나의 방 법을 발전 계승하는 것보다 시간의 낭비가 더 많아지는 것이 허 다하다. 고등학교 3학년이 대입을 칠 때처럼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하나를 하더라도 또박 또박 짚고 가는 공부가 아니고 일단 외우고 보자는 식, 모르면 답부터 보자는 성급한 마음이 이루 어 낸 결과는 다 보고 난 뒤에 새로 또 봐야 한다는 어리석음을 만들어 내어 조급한 마음이 본 대목도 재대로 보지 못하고 또 건성으로 넘어가므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이러한 현상이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지 못한데서 오는 결과인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에 임하는 자세가 두려워 하거나 배짱이 없는 마음이면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식물도 음지에 서 큰 경우에는 열매가 있어도 씨가 없다고 한다. 반드시 양지에서 큰 나무라야 씨가 생긴다고 한다. 봄에 씨를 뿌리는 것은 가을에 씨를 얻고자 함인데 씨를 얻지 못하면 결실을 얻지 못하게 된다. 자신이 걸어가야만 하는 인생의 행로에 바른 주관과 다가오는 시련을 기꺼이 소화하고자 하는 마음이면 누구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을 것 같다."
* 태일의 인간
그런데 증산도의 진리는 하느님의 조화권을 전수받는 공부이다. 천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인간으로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이 증산도가 지향하는 인간의 모습이다. 모든 사람은 천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천지는 만물을 낳은 부모요, 만물을 담고 있는 생명의 집이다. 또한 지상의 창생들에게 생명기운과 깨달음을 열어주는 스승이기기도 하다. 그런데 천지 도수에 따라서 봄에는 낳았다가 가을에는 죽이는 군사부의 모습으로 인간에게 다가온다. 지상의 모든 사람은 천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가을의 열매맺는 인간이라 할 수 있다.
천지와 하나된 인간을 동양의 신교문화에서는 태일(太一)이라고 했다. 인간이 지향해야할 궁극의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다.
形於天地하여 生人하나니
형어천지생인
萬物之中에 唯人이 最貴也니라
만물지중 유인 최귀야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나니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라.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천지생인 용인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何可曰人生乎아
불참어천지용인지시 하가왈인생호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선천 인간 중에 천지의 홍은(鴻恩)을 갚은 사람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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