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佛法)을 공부한다는 것은,

종교정신과 道/선천종교의 모습들 2015. 1. 26. 12:10

불법(佛法)을 공부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은 망원경으로 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현미경으로 보는 것과 같다.


물질들을 원거리에서보면 일층집이나 20층 집이나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하늘에서 본다면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그래서 사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지게 된다. 결국 언젠가 다 사라져갈 것이라는 생각 또한 들게 된다.


마음처럼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점점 더 미세하게 관찰하다보면 마음이라는 게 고정된 실체가 없어서 찰나생하고 찰나멸할 뿐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어 집착이나 고집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감정이나 지식, 시공마저도 마음에 의지하여 설립된다는 것을 보게 되면 결국 매우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붓다가 가르친 공부인의 여덟 가지 바른 길인 팔정도의 맨 앞에 바른 견해(正見)와 바른 사유(正思惟)가 나오는 것도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가 없이는 아무리 열심히 절을 하고 염불을 해도 아무 득이 없기 때문이다. 탐심, 집착으로 하는 절이 불법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