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소리

종교정신과 道 2011. 10. 12. 15:36

a celebrity [water] drop
a celebrity [water] drop by Sree_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무리 아름다운 뉴에이지 음악이라고 해도..

그게 어느 천지의 율려소리를 따라가지 못한다.
 

마음을 안정케하고 원생명력의 편안함의 길에 대한 느낌을 열어주는 뉴에이지 음악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본래의 천지의 조화의 세계의 소리로 보면..

정신을 혼란하게 할 뿐이다.


사람의 정신은 그 바탕이 천지의 율려이다.


불교에서는 공이라고 했는데, (이 우주에는 절대적인 공은 없다. 상대적인 공이다. 상대적인 세계에서 절대화되어가는 공이 있을 뿐이다. 앞으로 인간의 문명 속에서 그러한 공의 세계를 열어간다. 그러한 문명을 연다. 그건 인류 역사 속에서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사실이 율려이다.


율려는 우리의 정신에 소리없는 소리로 들린다. soundless sound.

자기의 영성이 개벽되어서 조용한 가운데 생멸하는 생명의 조화성이 소리와 빛으로 드러나 끊임없이 고요한 불빛으로 타오르고, 고요한 편안함으로 자극한다.


가만히 몸과 마음을 비우고, 집중을 해서 몸 속에서 열리는 생명의 빛을 인당에 집중해보자.

집중이라는 것은.. 이성적인 집중이 아니다.


마음을 가라앉힌 가운데서 떠오르는 이 느낌은

제 몸과 마음의 생명력이 자신의 이성과 하나되어 있는 세계이다.


서양의 철학자들은 이성과 언어의 세계에만 탐구한 나머지 그러한 몸의 생리에 대해서 모른다.

마음이라고 하는 것 이하에 있는 것이 몸의 생명이 동하는 생명 구조, 즉 정신에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영성의 문을 열고, 천지의 신도를 보는 눈과 귀를 열어야.. 참으로 빛나는 생명의 세계의 원실상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이라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라는 것을 그 때서야 알게 된다. 마음은 우리 몸의 생명놀이의 부산물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마음이 우리의 몸과 정신(or 본성과 감정)을 이끌로 가는 주체가 된다. 유가에서는 심통성정(心統性情)이라고 했다.


내 마음이 가는데로 몸이 따라가는 까닭이다.


- 안담울. 200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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