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병 우울증의 시대, 우주의 여름

증산도는 무엇인가/증산도로 보는 세상 2011. 11. 22. 14:39

가장 무서운 병 우울증의 시대, 우주의 여름

증산도의 진리로 보는 우울증과 자살 

 

+ Day 47 + Reverse the history
+ Day 47 + Reverse the history by bichxa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번에 또 유망한 연예인 한 분이 죽었습니다. 

이렇게 자살로 죽을 때, 으레 '우울증'으로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전에 이은주나 유니는 우울증이 확실한 것 같고, 이번에 정다빈도 겉으론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최근 1년 사이에 손목을 칼로 두번을 그었다고 한걸로봐서, 여러번 자살 시도를 했던 모양입니다. 우울증인지는 모르겠으나 세상 살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우울증이라는 병이 요즘 많이 대두되고 있는것은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서일겁니다. 자살로 죽는 사람이 20대에서는 1위고 전 세대로 보면 2-3위가 될겁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우울증이 있다 그러면 쉬쉬하고 숨기고 그랬는데 요즘은 신문에서도 우울증 대처법이 나오기도 하지요. 

저도 심한 우울증으로 5년 이상을 고생했고 지금도 완전히 벗어난건 아닌데... 보통 사람이 그냥 우울하다고 생각하는거하고 본격적인 우울증하고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LOvE"...Prasat Phra Wihan (Preah Vihear).. by Thai Jasmine (Smile..smile...Smile..) 저작자 표시비영리

 

우울증이 걸리면 첫째로 삶의 의미가 완전히 상실됩니다. 그냥 좀 힘들다가 아니고, 삶의 의욕을 "전혀" 낼 수가 없는 상태... 이런 사람들에게 "힘 내", "용기를 내봐" 이렇게 충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진작에 낼 수 있었을 것이니까요. 삶의 의미가 상실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자기 스스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게 처음에는 심적인 작용으로 시작되었을지라도 본격적인 우울증 과정에서는 제 의지가 거부할 수 없는 육체적인 어떤 작용으로 들어가면서 자꾸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심적 기반이 무너져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게 우리가 우주변화원리에서는 土라고 배워왔는데, 土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게 처음에는 심적 작용에서 시작해서 육체적 작용으로 너머가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정신력이 약해지면서 매사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뭐 하나를 하고 싶어도 거기에 마음을 쏟을 수가 없고, 나중에는 그 하나를 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감히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위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데 거기에 부응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자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살하는 데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은데 막판에 가면 그런 삶의 욕구보다 죽음의 욕구가 더 커져서 별로 용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세째로, 신경 세포가 파괴되면서 기억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기억력도 떨어지고.. 심지어는 자기가 여태 배우고 공부하고, "나"를 "나"라고 생각했던 정체성에 대한 기억조차 파괴되면서 인간이 굉장히 피폐해집니다. 사람이 좀 멍해보이면서 남들이 불러도 대꾸조차 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어떤 수렁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심해지면 환청이 들리기도 하고, 나아가 정신분열증으로 발전되는 수도 있습니다) 정신분열증 말기 증세가 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심화된 우울증은 정신분열증 말기증세와 비슷하게 보이게 되는데, 정신분열증은 자아가 분열되지만 우울증은 자아가 분열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다른 점인 것 같습니다. 


Cheer Up
Cheer Up by ecstaticis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보통 심한 우울감이 1달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 증상이 나온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우울증은 잠시도 쉬지 않고 우울감이 생기고, 나아가 신경세포가 파괴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울증이 막 시작될 무렵, 지금까지 인생 역사에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심적인 패배감과 활동력 저하를 경험하면서도, 그것이 우울증인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지금 우울증 걸려있는데, 자신이 우울증인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굉장한 고통을 겪은 후에야 그것이 우울증인 것을 알게 됩니다. 기존 신문이나 잡지에서 보거나 남에게 들은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에 지나지 못하고, 자신이 정작 경험할 때는 그것을 우울증인지 알지를 못합니다. 이후 우울증이라고 인정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 수도 있는데,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게 되면 치료를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호전이 될 수도 있는데, 인정하지 않거나 그러한 처지를 비관하면서 자살로 빠져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과에서의 치료는 크게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눠지는데, 상담치료는 왜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는지 자신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는지를 의사와 상담해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약물치료는 우울증이 대뇌 내 뉴런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흡수가 더디 이뤄진다고 생각해서, 세로토닌 흡수도를 높히는 호르몬 제재를 투여합니다. 제가 나중에 하도 힘들어서 먹었던 것은 비아그라 만드는 화이자라는 회사에서 만든 졸로푸트라는 약인데,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상한 약은 아니더군요. 여러가지 약이 있을텐데 자세한건 의사들이 잘 알겠죠. 

우울증 걸린 사람은 첫째로 극단적으로 가는 것을 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울감을 억지로 벗어날려고 하거나, 자신을 부정할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견디라는 것입니다. 건강관리를 잘하면서 잠도 잘 자주고 비타민도 좀 먹어주고..(물은 치료의 핵심이란 책에는 우울증도 물많이 마시면 낫는다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자신이 우울증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위 사람들도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The Thinker in the Dark - A5
The Thinker in the Dark - A5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그냥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입니다. 같이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많이 좋은데, 단순히 이런 정도로 우울증이 낫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우울증을 요즘에는 우울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병이라서 치료하면 낫는다는 의학적인 상식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흔히 여자들이 우울증에 잘 걸린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조사해보면 여자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회수는 훨씬 많은데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하는 경우는 남자가 훨씬 많습니다. 남자가 자살하게 되는 용기를 더 잘 낸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여자는 음체라서 관심과 사람을 못받아서 생기는 우울증이 체질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고.. 남자는 양체라서 여자와는 문제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남자는 단지 남들이 관심과 사랑을 안준다 해서 쉽게 우울증 걸리고 그러지 않습니다. 우울증 걸린 여자는 남자사귀면 금방 깨끗이 나아버리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역시 변화무쌍한 여자다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남자가 우울증 걸렸다 그러면 "남자가 쪼잔하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물론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누구나 "쪼잔한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을 우습게 아는 그 누구도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시대가 인간을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울증을 요즘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하는 것도 천시에 따라서 병이 생긴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 것입니다. 과거에 없던 암이라는 병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우주의 여름 말기에 가까워지면서 생기는 것처럼 우울증도 우주의 여름철 말기에 생기는 병이라 봅니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우주의 분열의 극점에서 주객의 경계가 모호화되면서--다른 말로는 세운이나 도운이나 모두 천지성신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 무극운이 열리게 되는 시점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입니다. 세상의 발전이 굉장히 빠르게 진척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에 따라가지 못하면 우울증이 생깁니다.)


Free Souls Embrace Creative Commons
Free Souls Embrace Creative Commons by Pink Sherbet Photography 저작자 표시

우울증은 인간이 자아를 상실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인간의 자아란 무엇인가? 이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인간의 자아는 사실 천지의 마음과 한마음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천지를 모르고, 신을 부정하면서 우울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볼 때 이런거고 구체적으로 보면, 인간과 직접적인 연관되어 있는 사회조직이 파괴되면서 우울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가장 큰 것은 가정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하신 말씀처럼, 자녀가 부모와 괴리되기까지 하는게 요즘 세태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버리고 자녀가 부모를 버리는 세상입니다. 부부가 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 죽이는 일까지 생깁니다. 우울증에 걸려도 그게 본질적으로 무엇에 문제가 있는지를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울증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도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이런 말씀도 그 본질적인 의미를 묵상해봐야 하며, 자신의 삶을 되새겨봐야 합니다. 

또 날마다 많은 시간을 가진 직장 사회에서 버림받고, 왕따 당하고, 또 쫓겨나게 되면서 녹이 끊기면 녹을 바탕으로 사는 인간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으면 모르되 그것을 극복해낼 심적 역량이 부족하면 우울증으로 가는 것입니다.(물론 욕심을 줄이고 생활을 담백하게 해서 극복이 되는 것도 있겠지만, 욕심을 줄이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Free Me
Free Me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인간의 마음은 천지와 하나되었을 때, 안심안신(安心安身)이 되어서 생명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데, 어디 한군데서 빵구나면 자신의 생명이 무너져내리게 됩니다. 천지일심이 안되면 어느 때고 우울증이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울증은 그냥 낫구는게 능사는 아니고... 자신이 스스로 "마음을 고치고", "주위 사회환경을 개선하여" 극복하는게 최상의 처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부님은 "우울증을 극복하게 되면 의식이 크게 성장하게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신적 있습니다. 
또, "우울증은 모든 사람에게 약간씩은 있는 것으로, 봄에 산책을 많이 하고 아카시아 향기도 맡아보고 싱그러운 냄새도 맡아보는 등, 봄에 생명력 木기를 많이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약한 우울증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심한 우울증엔 그런 정도로 우울증이 호전되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목마를 때 물몇방울 먹은 정도... 

우울증은 현대병입니다. 현대인 누구나가 이것을 해결하고 나가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있습니다. 우주 가을 개벽에 가까워서 온다는 점으로 이것도 하나의 개벽병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주변환경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에, 극복하기 굉장히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서 자신의 내적인 참을성이 길러지면서 낫게 되리라 봅니다. 지금 힘들어 하고 있을 성도님들에게 이 말씀이 약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글을 잘 보아 두면 이 책에서는 더 볼 것이 없느니라.” 하시고 맹자(孟子) 한 절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대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必先勞其心志하고 苦其筋骨하고 餓其體膚하고
  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아기체부
  窮乏其身行하여 拂亂其所爲하나니
  궁핍기신행    불란기소위
  是故는 動心忍性하여 增益其所不能이니라
  시고  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道典 8:87:3)



사부님은 "인간이 원숙한 경지에 들어가지 못하면, 언제고 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하시고 "지옥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을만한 진리의식, 영적의식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07.2.14 


Transition
Transition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