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원을 찾아서 [3]
개벽과 창조/우주변화의 원리 2011. 12. 29. 21:41잃어버린 원을 찾아서 [3]
하나를 알면 만을 안다
그러면 과연 우주(宇宙)는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우(宇)는 동서남북(東西南北), 상하(上下)를 뜻하고
주(宙)는 고금왕래(古今往來)를 뜻합니다.
(주: 四方上下謂之宇, 往古來今謂之宙....淮南子)
현대적인 의미로 바꾸면, 우주란 공간과 시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공간과 시간이 합일(合一)되어 우주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밝혀놓은 것입니다. 조물주가 베틀에 걸터앉아 시간을 날줄로 하고 공간을 씨줄로 하여 삼라만상의 조화를 짜내고 있는걸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우주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물질적 형태로서의 '공간'과 보이지는 않지만 공간의 이면에서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Fire in the (ISO6400) sky by c@rljones |
우주를 관찰하는 동양의 기본적인 사유방법을 일본만수(一本萬殊)라 합니다. 하나로써 만 가지를 유추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말입니다.
즉 우주간의 어느 공간이나, 어떤 순간이든 하나의 대원칙에 의해 지배되고 해석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양의 자연주의 사유방 법은 연역적으로 추론하고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바닷물의 맛을 알기 위해 바다를 다 마셔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바닷가에서 한 모금만 떠먹어 보아도 바닷물이 짜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대우주를 바다라고 가정한다면, 인간, 들풀, 나무, 돌, 지구, 태양계 이 모두가 하나의 소우주이며 한 모금의 물과도 같습니다. 특히 인간을 소우주라 하는 것은 천지간에 인간이 가장 대우주의 본질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해석은 인간 스스로의 아전인수 격 해석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이치에 밝아지고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게 되면 천지간에 인간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한 모금의 바닷물로 바 전체가 짜다는 것을 알듯이 소우주를 관찰함으로써 대우주 전체의 숨을 뜻을 역추론할수 있다는 사실을 여기서 인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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