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의 인존사상, 신인합일 사상

개벽과 창조 2011. 10. 12. 15:13

증산도의 인존사상, 신인합일 사상

---------[ 받은 메일 내용 ]----------

1. 불교에 보면, 어느 차원 위로 올라가면 성의 구분조차 없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9천에는 성의 구분이 있잖아. 그런데, 더 위에는 그게 없는곳이 있어. 바로 태을천이야. 태을천은 인격신이 아닌 원신과 인격신의 절대중립의 신명들이 우주를 관할하는 곳이잖아. 태을천 성원군 또한 그런 것이고. 결과적으로 9천보다는 태을천이 더 높은것이 되는 거 같아.

불교에서 말하는 차원이라는 것은 불교 전공이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의 차원에 따라서 그 하늘을 나눠.. 그래서 욕계.. 색계, 무색계.. 이런 식으로 나누는거지..

상제님 진리에서는 이걸 부정하냐? 부정하는건 아니지.. 욕계, 색계. 이런식으로 나누는 것은 틀린건 아냐.. 하지만, 그것은 현실을 정확히 이야기해주는건 아니지.. 그냥 추상화시켜서 이야기하기 떄문에.. 현실을 제대로 짚어주는게 아니란 말이야.

신이라는 것은 뭐냐? 그것은 심법을 바탕에 깔고 존재하고, 생성되는 생명의 오묘한 화현체야. 마음이라는 것은 모든 존재의 체가 되지만, 그것은 사실상 허무한 것이지만, 그 실체는 신으로 존재한다 이거야.

그러니까 현실의 밑바탕을 제대로 이야기하려면 신으로 이야기해야 훨씬 구체적이로 사실적이 되는거야.

어떤 사람이 도적심이 생겼다.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냐? 불교에서는 중생심이 발동했다고 이야기하겠지.. 그러나 신교에서는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는거잖아. 도둑신이 자기에게 응했을 경우, 자기 마음이 도둑심이 생겼을 경우도 있고.. 도둑신도 그게 자연신일수도, 인간의 신명이었을수도 있고, 동물신명일 수도 있고, 인간 신명이래도 지나가는 도둑신일 수도, 자기 형제일수도 있단 말야. 중요한 것은 그 신도세계를 어떻게 보냐..? 그게 중요한거지.. 불교에서는 마음을 닦아서 중을 항상 잡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신도 세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사실상 불가능한거야. 그러니 불교에서도 마음을 어느 경계 이상으로 닦으면 신을 보는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그게 어떻게 보이게 되는지.. 우주 원리로 이야기를 해주지 못해..그냥 부처의 마음은 이러하더라 하는 그런 "카더라"이야기밖에 없어. 원리가 부실해서 그래.

그러면.. 신도 세계는 어떻게 구성되냐..?

신도 세계라는 것은...

이-->신--> 사 원리에서 알 수 있듯이... 이치와 현실 사건의 중간을 매개하는 그런 역할인데... 예를 들어 아침이 되어서 사람들이 깨나야 겠다면 천지에서 그런 양기가 동하는 신이 열려서 사람들이 일어나게 하지. 그 기운 받아서 사람들이 일어나는거잖아. 그런 예는 수많은게 있을거고. 사람이 도둑을 맞아도 전날 도적신이 집에 다녀갔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거니까. 그것을 보는 사람은 본단 말야.

그런데 인격신이라는 것은 하나의 개체신이 되어서 자기 주체가 있고, 인격이 있는 신인데, 그것은 인간으로 살다가, 동물로 살다가 죽어서 신명이 된거야. 모든 천상의 인격신이라는 것은 그렇게 사람으로 살다가 죽어서 신명이 된거야. 인격신을 다른 말로 신명이라고 하잖아. (이런 철학에서 사람하면 넓게는 동물까지 포괄하고, 좁은 의미로는 인간만을 말하고..)

그러니까.. 역사 과정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천상에 인격신명계가 없었을거 아녀? 그런데 지상에 사람이 어떤식으로 해서 살다가 보니까.. 죽어서 천상에 인격신명계가 자리 잡고, 천상과 지상의 인간이 신인이 합일 해서 살아하고, 인간(지상인간*신명인간)이 천지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이라는건데.. 이것을 제대로 알면 증산도 인존 사상의 골수를 깨닫는거지. 불교가 이런걸 이야기해? 그건 고작 번뇌에서 해탈, 열반적정 이런 정도만 이야기하지.. 우주를 몰라. 천지를 몰라.

천지인 삼재(三才)라고 하는데, 사실이 인간과 천지는 천지의 목적이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과 천지는 위격이 같애. 결론에 가서는 그래. 물론 열매 인간, 씨종자인간에만 해당하겠지. 보다 충격적인 것은 천존과 지존은 바뀔수도 있어도 인존은 안바뀐다 하는 태사부님 말씀인데.. 사람이 이 땅이 척박하다 싶으면 이사를 갈 수있잖아. 이 하늘이 어둡다 공기가 안좋다 싶으면 다른 나라로 이사할 수도 있고.

그런데 인간이 천지에 자리를 잡으면 천지도 어쩔 수가 없어. 천지의 주인은 그래서 인간이야. 상제님도 언젠가 인간으로 오가셨던 분이고. 태을천 상원군님도..

그럼 원신과 인격신의 관계는 뭐냐? 지금까지 이야기한것에 윤곽이 드러나는데.. 천지에는 원신과 인격신이 있는데, 그게 음양으로 조화되어 존재하는거지. 예를 들어 산에 산신도.. 음양으로 둘이 있다. 인격신은 산을 지킨다는 의미로 주신(主神), 혹은 주재신(主宰神)이라고도 하는데.. 원신도 있단 말이야. 상제님이 산에가서 산신령한테.. 이 산에는 너말고 또 누구 있냐? 산신이 없다고 하니까.. 상제님이 산을 뒤집어. 그 속에서 동자신이 걸어나와. 그 동자신이 산의 원신이 인격신화되어서 걸어나오는거지. 산신도 모르는 그런 인격신이 있단 말야.

쉽게 내 몸에서 그런 예를 보면..  사람 몸 속 각각 장부에 다 신이 있어.. 오장육부에.. 뭐든 그 기능을 할려면 신이 있어서 주관을 해야할거 아냐..? 생명이 있는 곳엔 다 신이 그렇게 응해져 있어. 신이 없으면 죽고 말어. 생명이 있으면 그 속에서 생명의 진화 양상에 따라서 인격신이 화생해 나오는거고. 그래서 인간이 진화를 한다는 것은 정신이 진화하는거지. 육체는 한번 정해지면 안바뀌어. 바뀔려면 죽고 새로 태어나야지. 그래서 조상과 나와는 떨어질 수가 없는거고.

내 정신이 있잖아. 그것의 실체는 혼이지.. 엄밀히 말하면.. 혼이라는 주신과 오장육부의 원신이 합일해서 우리 몸을 이끌어 가는거지.. 원신의 작용이라는 것은 거의 대부분일텐데.. 사실 주신은 원신을 느끼지 못하지.. 그게 음양의 관계야. 음과 양은 존재의 다른 차원인거지. 그게 합해야 조화가 터져.

인간 세계에 역사가 있듯이 천상의 신명계에도 역사의 뿌리가 있을텐데... 그 뿌리가 태을천이고, 태을천의 주신인 태을천 상원군이야.. 태을천 상원군은.. 천지의 모든 인격신들의 뿌리가 되는 분이기 때문에.. 인격신 중에 원신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거지.. 그래서 원군이라고 불러드리는거고.

결론적으로 9천보다 태을천이 높다 낮다는 확실하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그게 높다고 말할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야. 천지 신명계로 연맥으로 보면 태을천이 높은데, 실질적인 주재신은 9천에 계신 상제님이시거든.

김송환 성도가 9천 이상도 있냐고 물었을 때, 상제님은 더 이상 말씀을 하지 않으셨어. 그게 여러가지 뜻이 있는거지.. ^^; 그 이상은 파악이 안된다. 더이상 쪼개어 보는게 의미가 없다는 뜻이지.(그렇게 보면 태을천도 9천에 속한다고 봐야지.) 또는 더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알 필요가 없다는 뜻인거지. 그런데 상수 철학으로 보면 선천의 하늘은 9천으로 보는게 옳은거야.

참고:

인간의 주체를 이루는 신이라는 것은 천지의 신이고, 또 죽어서도 천지의 신이 되는거지. 이런 이야기하면 헷갈릴 수 있는데, 그럼 초목에는 신이 없냐? 또 그건 아니지.. 그게 우주원리를 잘 알아야지. 모든게 다 신이지만, 인간의 신격이라는 것은 더 높다 이거야. 초목은 신성이 있어도 조금밖에 없고, 천지의 기운에 따라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기 때문에, 기립지물(氣立之物)이라고 부르는거야. 따뜻한 양기가 올라오면 그 기운받아 자라나고 떨어지면 죽고. 인간은 신명이 주체가 되어서 사고를 하기 때문에 신기지물(神機之物)이라고 부르는거고.

그런데 신명이 어떻게 해서 태어나냐..? 우주 원리로 보면..  신명이라는 것은 사실.. 황제내경에도 음양불측위신이라고 했듯이.. (음인지 양인지 알 수 없다..) 음과 양의 중간.. 즉 土의 작용으로 화생해 나온 존재인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인간의 몸 속에 오행이 구비되어 있다고 말하는데,  그래서 인간이 土를 주체로 하고 탄생해서 살아가는거지. 초목은 주로 木기를 주로 하고 태어나니까.. 나무라고 부르는거지. 쇳덩어리는 금이고.. 물은 수이고.

- 안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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